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일명 ‘시카다(Cicada·매미)’로 불리는 BA.3.2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33개국에서 확인되며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한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BA.3.2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출현한 뒤 한국, 일본, 미국 등으로 퍼졌다.
BA.3은 오미크론 아형으로 2022년 초 잠시 유행했다가 사라졌으나, 하위 변이 BA.3.2가 다시 등장했다. 장기간 잠복했다가 나타나는 특성이 매미와 비슷해 ‘시카다’라는 별칭이 붙었다.
올해 15주차(4월 5~11일) 국내 호흡기 환자 바이러스 분석 결과, BA.3.2 점유율은 23.1%로 PQ2(34.6%), NB1.8.1(34.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검출률은 6.3%로 직전 주(14주차, 4.7%) 대비 1.6%포인트 증가했으며, 주로 7~12세 초등학생에서 검출됐다.
일각에서는 BA.3.2가 기존 백신주와 유전자 부위가 달라 면역 회피 능력이 커졌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는 BA.3.2 변이가 중증도·병독성이 높지 않고 현재 사용 중인 백신도 유효하다고 평가한다”며 과도한 불안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령층이나 당뇨·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는 감염 시 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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